‘공포의 KKK’ 부활? 미국이 떨고 있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2015년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21),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맞선 맞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자동차를 돌진시켜 1명을 숨지게 한 제임스 앨릭스 필즈(22), 2018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마구 쏘아 11명을 숨지게 한 로버트 보어스(46), 지난 8월3일 엘패소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0명을 숨지게 한 패트릭 크루시어스(21). 지난 몇 년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용서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박정남 (교보문고 MD) 로맹 가리(사진)의 자전적 소설 〈흰 개〉의 중심에는 회색 셰퍼드 ‘흰 개’가 있다. 미국에서 반전과 흑인 인권운동이 폭발하던 1968년, 인권 시위 진압을 위해 흑인들만 골라 물도록 특수 훈련된 개다. 우연히 로맹 가리의 집으로 온 이 개의 실체를 알게 된 로맹 가리는 흰 개를 원래의 심성으로 되돌리기 위해 훈련시킨다. “흑인을 물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어 ‘미국판 일베’가 키운 백색테러의 씨앗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나는 이 일을 해야 한다. 당신들은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 지난 6월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 난입한 딜런 루프(21)는 이같이 외치며 목사와 신도 9명을 사살했다. 미국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 하이디 베이리히 정보국장은 ABC 방송에 나와 더보기